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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리뷰

[소설/리뷰] 소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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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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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책 중 <작별하지 않는다>를 먼저 구매했었다. 근데 바로 독서 토론으로 이 책이 선정돼서 바로 추가로 구매했다. <채식주의자>와 세트로 구매하느라 벌써 한강 작가 책만 3권이 됐다.

 

<소년이 온다>는 <채식주의자>와 함께 뭔가 대표되는 듯한 책인데 무엇을 다루는 책인지는 몰랐다. 그럼에도 책을 첫 장 시작한지 얼마 돼지않아 짙은 회색 같은 책임이 느껴졌다. 이미 한강 작가 책이 읽기 힘든 책이라고 익히 들었지만 놀라웠다. 시작하자마자 거부감이 들었다. 분명 우울한 이야기 시작도 안했는데 배경부터가 회색빛이었다. 그러다가 궁금해져서 미리 어떤 배경인지 찾아봤고 그제서야 5.18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됐다.

 

책이 선정되고 독서 토론 날짜 전에 계엄이 되다보니까 토론 때 무슨 얘기를 할 지 궁금하다. 

 

솔직히 리뷰랄걸 적을게 많이 없는 것 같다. 묘사가 끔찍하고 거부감이 든다. 하지만 과하게 사실적으로 묘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책을 읽으려면 마주하고 싶지 않은 현실을 계속 마주해야 했다.

 

부끄럽지만 나는 역사를 잘 모른다. 들을 때는 재밌고 흥미로운데 외우고 시험을 보는게 싫었다. 그러다보니 5.18 내용도 자세히는 잘 모른다. 하지만 이번 계엄 사태도 그렇고 책을 보고나니 끔찍한게 싫어서 공부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언제 공부하지?

 

음.. 쥐어짜내다보니 하나 생각났는데 생존한 사람들의 인터뷰나 생존한 사람들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부분을 살펴보면,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 살아서 죄책감을 갖고 있고, 당시에 왜 죽을 것을 알았음에도 했는지는 모르겠고, 사후세계가 있다면 죽은 사람들을 만날 것을 부러워하고 있고, 살았음에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아무튼 나는 읽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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