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리뷰] FBI 행동의 심리학

FBI 행동의 심리학 : 네이버 도서 (naver.com)

FBI 행동의 심리학 : 네이버 도서

요즘 너무 개발 관련 책들만 읽었는데 다른 책들을 읽고 싶었다. 사실 소설을 읽고 싶었는데 그나마 더 도움이 될만하면서 재미도 있을 것 같은 심리학 분야의 책을 골랐다.

 

심리학 책 중에서 유명한 책이었는지 이름은 이전에도 들어본 적이 있던 책이었다. 일을 하면서 사람을 대할 때 이런 책을 읽은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고객을 대하거나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있었다.

 

그런데 책을 읽은지 얼마 안 되긴 했지만 책의 내용은 그렇게 도움이 되지는 않은 것 같다. 물론 흥미가 있던 부분은 있었는데 반 이상은 유명한 내용인 것 같았다. 아는데 실제로 내가 관찰력을 갖고 실제 상대의 숨은 뜻을 파악하기에는 어려운.. 그런 부분들이다. 물론 프로파일링으로도 이어지는 이런 내용들이 밖으로 많이 공개되면 안 되겠지만 더 색다른 것을 원하긴 했다.

 

그래도 FBI에 근무했던 유명한 심리 전문가로서 저자가 경험한 사례를 통해 설명해주던 부분들은 흥미로웠다. 내용 자체들도 쉽게 설명해주기도 하고 인물들이 실제로 설명하는 자세를 따라하는 사진을 첨부해줘서 더 쉽게 다가왔다.

 

책의 전체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우리는 뇌의 변연계의 반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변연계는 감정이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에 직면하면 행동을 지시하는 생각 없이 솔직하고 반사적으로 반응하는 곳이다. 즉, 변연계의 반응은 순식간에 드러나지만, 순식간에 컨트롤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순간을 관찰해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변연계는 불편함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게 나 또는 나와의 대화 내용 때문일 수도 있으나 더위나 환경과 같은 문제들도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마다 평소 습관이나 반응하는 정도가 다를 수 있어, 현재 상대와 대화할 때 기준점을 잘 잡고 관찰을 해야 한다.

변연계의 반응은 맥락과 배경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또한, 방어 자세와 진정 자세 등 복합적으로 온몸을 통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서 복합적으로 해석을 해야 한다.

그러니 변연계를 통해 드러나더라도 속임수를 간파하기에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언어보다 정확한 비언어 행동을 읽고 내면의 생각, 느낌,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이는 다른 사람을 효과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돕고, 속임수의 단서도 보여줄 수 있다.

 

일을 하면서 사람들을 많이는 마주치지는 않지만, 눈치 빠르게 생각하고 싶어 책을 읽었다. 그런데 너무 어려운 것 같다. 눈치를 채려고 주의를 기울이다 보면 중요한 것을 오히려 놓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무튼 가볍게 읽기에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