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리뷰] IT 트렌드 읽는 습관
요즘들어서 예전만큼 IT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느꼈다. 핫한 기술은 무엇이며 나는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목표로 해야하며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하나도 알지 못했다. 예전만큼 세미나를 듣지도 않고 예전만큼 IT 친구들끼리 기술이나 시장에 대해 얘기하지도 않고 있다. 그러다보니 다시 IT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마침 회사 책장에 있던 이 책을 발견했다. 다른 기술책을 읽으려 했는데, 읽기 쉬워보이고 양도 많아보이지 않아서 먼저 가볍게 읽게 되었다.
예시들이 많다보니까 실제 중요한 관점만 정리하면 책을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IT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많았다. 다른 좋은 방법들도 분명 있을테지만, 스스로 방향을 못 잡겠다면 따라가 보기에 좋은 방법들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뉴스레터를 구독했고, 오랫동안 보지 않았던 세미나를 다시 찾아보고 있다. 나 스스로도 예전에 비해 무엇이 부족한 상황인지 되돌아보게됐다.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참여하고 모르는 용어나 기술은 바로 익히는 습관을 갖도록 연습하는 단계다. 아직 의식적으로 습관화 시키는 단계라 어렵지만 체득하게되면 무조건적으로 좋은 습관일 것이다.
핫 트렌드를 이해하는 법
메타버스, NFT, 온택트, 암호화폐, 챗GPT 중 챗GPT가 유독 더 떠들썩한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일반 사용자도 쉽게 경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폭발력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기술은 기술이 갖고 있는 혁신성보다 사람들에게 얼마나 친숙하고 쓸모 있느냐로 기술의 미래가 판가름 난다.
이 점은 앞으로 IT 트렌드를 읽고 기술을 봐야 하는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
키워드 정의와 분류
급부상하는 기술에 대한 해석이 분분할 때 잊지 않고 해야 하는 일 중 하나가 기술을 둘러싼 키워드의 정의와 구분이다.
챗GPT가 뜨면서 GPT-3, GPT-3.5, GPT-4, Parameter, LLM, Conversational UI, AGI, AI, Generative AI, 오픈AI, Bing, Lambda, DALL-E, Stable Diffusion, Stability AI, Bard 등 오만가지 키워드들이 등장했다. 챗GPT를 이해하려면 이런 키워드의 정의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 그런 다음, 위계에 맞게 분류도 해야 한다.
키워드 사이의 위계 정리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가 있으면 단순히 뜻을 알고 정의하는 것으로 멈출 것이 아니라 키워드 사이의 관계를 정리하고 이들의 위계(등급, 레벨)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멀찍이 떨어져 보기
트렌드 실체를 파악했다면 이제 멀찌감치 떨어져서 숲을 조망해야 한다.
LLM 구동에 얼마의 비용이 들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LLM으로 구현된 생성형 AI의 한계나 단점은 무엇인지, 한계가 극복된다면 우리의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에 어떤 변화가 만들어질지 상상해본다. 시장의 경쟁 구도와 생태계는 어떻게 구성되고 산업에서 어떤 대처가 필요한지 진단되어야 한다.
마음껏 상상하고 실제로 해보기
LLM, Conversational UI가 메타버스에 적용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동안 알고 있던 VR, AR, XR 안경을 끼고 컴퓨터를 조작하는 것에서 벗어나 LLM으로 구현된 챗GPT 서비스를 메타버스에서 호출한다면 어떨까? LLM을 한 기업이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마다 독자적인 데이터를 가지고서 소규모로 LLM을 가질 수 있다면, 개인화된 LLM을 가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지금의 트렌드를 상하좌우, 시간의 축을 갖고 여러 전망을 해본다면 다양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넓게 조망했으니 다시 좁혀서 살펴보자. 당장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보자. 생성형 AI를 바로 사용해보면서 내 일상과 업무에 그리고 우리 회사 서비스나 상품, 마케팅 등에 어떻게 적용할지 직접 느껴보아야 한다. 상상의 영역이 아니라 경험의 영역이다. 직접 해보면서 상상과 현실을 넘나들 때 남들보다 앞선 혜안을 얻게 된다.
일련의 AI 기술 변화에서 어떤 트렌드를 읽어야 하고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는 무엇일까? 내 비즈니스에 적용할 포인트는 무엇이고, 미래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 기술 적용의 밑바탕에는 끊임없이 체크하고 학습하고 숙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정된 시간 안에 모든 정보를 습득하고 해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키워드 중심으로 정보를 습득한다
저자가 오랜 세월 남들보다 한 발짝 앞서 트렌드를 읽었찌만 그 방법은 아주 특별하다거나 색다르다고 말하기 어렵다. 가장 기본적인 일에 충실했다. 기본은 뉴스 읽기였다. 특히 IT에 속하지 않는 곳에서 일하고 있다면 다른 무엇보다 매일 아침 IT 뉴스 읽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어떤 기사를 읽어야 할까.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세 가지다. 첫 번째는 IT 전문 사이트의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방법이다. 인터넷기업협회, 더코어, 더밀크 등의 뉴스레터를 구독한다. 두 번째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링크드인에서 IT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기사 링크나 요약 글을 보고 직접 뉴스를 찾는다. 팔로우 할 전문가는 세미나나 콘퍼런스 등지에서 자주 연사로 나온시는 분이나 IT 책을 쓰신 분 중에서 고른다. 세 번재는 IT 뉴스를 전문으로 하는 언로사 2~3곳 정도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기사를 읽는다. 아이뉴스24, ZDNET 등을 이용한다.
이정도면 그날 혹은 그 주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뉴스를 알게 되고 주요 키워드도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된다. 특정 키워드도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되며, 눈의 띄는 키워드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인지 잠깐 등장하고 말 것인지 생각해본다.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를 잘 모르겠다면 당장 뉴스 검색으로 관련 기사를 읽거나 별도 책을 구해서 읽어야 한다. 트렌드를 읽는다는 것은 개념 정도를 이해하는 것으로만 끝나서는 안 되고 추가적인 학습으로 내 일에 어떻게 적용 가능한지 생각해 보는 것까지여야 한다.
요즘은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 문해력)'라는 표현도 자주 쓴다. 주요 디지털 기술과 키워드, 신규 용어들은 그대그때 외우고 익혀야 한다. 안 되면 뉴스를 읽거나, 관련 종사자들끼리 나누는 고급 정보를 내가 획득한들 해석이 불가능하다.
콘퍼런스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으면 어떤 키워드가 메인인지 살피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 키워드에만 집중해 어떤 기업이 나왔고 선보이는 제품과 기술이 무엇인지에만 시선을 빼앗기게 되면, 기술과 서비스가 우리 일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사용자 경험은 어떻게 될 것인지, 이로 인해 만들어질 사회적 가치는 무엇인지 상상하는 것을 놓치게 된다. 기술에 함몰되면 좀 더 본질적인 변화나 사용자들의 바뀐 욕구를 놓치게 된다. 현상 너머에 있는 변화의 본질을 보는 것이 우리가 핵심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보고서/책으로 키워드를 심화 학습한다
뉴스, 블로그, 세미나에서 파악하는 트렌드를 뷔페에 비유하자면, 책이나 보고서는 코스요리로 볼 수 있다. 좀 더 전문적이고 깊은 지식을 얻고자 한다면 코스를 즐겨야 한다. 보고서를 통해 지식을 체계화하고 책을 통해 통찰력을 얻어야 한다.
기술에 대해 설명하기 이전에 왜 사용하는지, 어떤 이유로 탄생했는지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기술자체에 시선이 머물러서는 안 되고, 기술이 가져올 가치와 영향을 폭넓은 시선으로 진단해야 한다. 평소 다양한 정보 습득과 학습이 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이러한 인사이트 읽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책을 통하면 조금 수월하다.
아무래도 책은 비즈니스 현장보다는 지체된다. 지체된다는 의미는 그만큼 트렌드로 숙성되기 위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뜻이다. 출간된 책은 이미 트렌드가 되어버린 현실을 이해하고 배우기에 안성맞춤이다.
인상깊은 책이 있다면 작가의 이름과 약력을 확인한 후 유튜브에 동영상이 없는지 찾아보자. 저자의 강연이나 인터뷰가 있을 것이고, 관련 영상을 찾다보면 책에서 이해하기 어렵던 내용도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저자의 SNS를 팔로워 해두면 실시간으로 작가의 인사이트를 들을 수 있다. 이런 정보는 책 이상의 영감을 줄 때도 있다. 작가의 의견이 책과 계속 동일하게 유지되는지, 혹시 바뀌지는 않는지, 이유는 무엇인지 등도 챙겨보자. 트렌드 역시 디테일은 변할 수 있다. 그걸 놓치지 않는게 중요하다.
다양한 분야의 고수에게 질문을 던진다
학습으로 지식을 쌓기에 시간이 부족한 경우, 해당 사업이나 기술을 경험한 분들로부터 조언을 얻는다. 좀 더 빨리 결론에 도달할 수 있고 문제점 발굴에서도 좀 더 나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통찰력을 갖춘 구루(Guru, 존경할 만한 전문가)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SNS를 통해 고수들로부터 귀동냥이라도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모든 구루들이 SNS나 블로그 등을 운영하며 평소 자신의 생각과 지식을 떠들지는 않는다. 직접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보다는 여러 파급성을 고려해 은유적으로 말할 때도 많다. 구루의 관점을 꿰뚫어보려면 글과 함께 구루들이 꼭 보라고 링크를 거는 기사도 함께 보는 것이 좋다.
생각이 부딪히는 과정에서 올바른 질문은 정말 중요하다. 당신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를 무엇으로 보는지 등의 질문은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도구 역할을 한다. 뻔한 질문은 뻔한 답을 만든다. 올바른 질문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우선 단답형으로 답할 수 없는 질문을 해야 한다.
- 좋지 않은 사례
-> 알파고 이후 기업 AI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관련 AI 기업에 대한 투자도 커졌습니다. 기업을 위한 AI 솔루션 시장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 좋은 사례
-> 알파고로 AI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커지면서, 이렇게 사람보다 더 빠른 계산을 할 수 있는 AI가 기업 현장에도 속속 적용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도 만들어지고 있스빈다. 기업에서의 AI 도입은 비즈니스 관점에서 그간 어떤 성과가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진화될까요? 기업에 AI를 공급하는 AI 솔루션 기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모호한 질문은 애매한 답을 만든다. 너무 넓은 범위를 포괄하는 질문은 안 된다. 질문이 뾰족해지려면 구체적으로 물어야 한다. 폭넓은 질문은 답하는 사람도 주변부 같은 얘기만 하게 된다. 중요한 포인트에 대해서는 아무 말 없이 넘어간다. 너무 구체적이면 단답형이 되고 반대가 되면 모호해지기 때문에 적정선을 묻는 게 질문을 잘하는 능력이고 핵심이다.
좋은 질문을 하려면 나는 어떤 답을 가족 있는지 미리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내가 생각하는 답이 상식 수준이라면 그 이상을 얻기 위해서는 질문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미리 고민해봐야 한다.
빅테크 기업의 통계는 상시 체크한다
AI가 트렌드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은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나 솔루션이 시장에 많이 나오고 관련 기업의 매출이 증대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통계로 확인한다는 것은 이런 내용을 체크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트렌드로 부상되기 전부터 데이터로 이런 흐름을 확인하고 예측한다면 좀 더 앞서 나가는 판단을 할 수 있다.
저자는 지표를 볼 때 분모 분자를 섞어가며 배치해보는 방식을 종종 사용한다. 일 방문자 수, 주 방문자 수, 월 방문자 수를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각각을 분자와 분모로 나눠보는 방법을 사용한다. 네이버가 월 3,000만명 방문하고 일 1,200만 명의 방문자가 있다면, 월 방문자의 40%가 하루 한 번은 네이버를 방문한다는 것이다. 이 숫자는 커질수록 충성 고객이 많다는 것이다. 이를 알면 앞으로의 기업의 전략도 알 수 있고 해당 기업의 어떤 점이 충성 고객을 만드는지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
논쟁과 토론으로 다양한 관점을 이해한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주고받으며 각자의 생각을 확신하며 발전시키는 것과 대립하는 의견을 가진 사림이 서로의 의견을 반박하며 생각의 스펙트럼을 다양하게 가져가는 것 중 무엇이 더 바람직할까? 둘 다 바람직하다. 그러면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은? 둘 중 하나만 고집하는 것이다.
생각의 발전이 있으려면 여러 생각을 살펴보아야 한다. 주장하는 의견과 반대하는 의견의 대립을 보는 것만으로도 생각이 확장된다.
전문가의 말을 해석할 때 정보인지 지식인지를 구분해서 내용 이해를 해야 한다. 정보는 사실을 말하고 지식은 주관적인 의견을 말한다. 똑같은 정보를 보더라도 각자가 가진 경험과 역량에 따라 해석은 얼마든지 달라진다. 해석이 다르면 서로 수용하게 되는 지식 또한 달라진다.
스크린 속 미래 사회, 구현 가능성을 찾는다
기술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고 필요에 의해 창조된다. 필요는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올라 연구실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희망에서 시작된다. 사실 어떤 사회가 펼쳐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나마 소설, 만화, 영화 같은 작품을 보면 약간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핵심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우리의 바램이다. 영화를 보면서도 해당 기술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살피는 것이 일차적으로 중요하다. 기술의 전후 과정을 이해하는 것과도 같으며, 기술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력이 바탕이 될 때 다음 기술의 출현 시기, 소멸 시기도 예측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어떤 용도로 사용될지 그래서 인기를 얻을지 말지도 알 수 있다.
전문가 커뮤니티의 댓글을 체크한다
평소에 해당 분야를 즐기고 있는 사용자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에서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애플 마니아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의 애플카에 대한 전망은? 테슬라 마니아들의 커뮤니티에서는 테슬라 신제품에 대해 어떤 전망을 할까?
커뮤니티를 통해 파악되는 것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여러 출처를 둔 각종 카더라 소식의 뜬소문이다. 두 번째는 수집된 자료를 모아 퍼즐을 맞추는 것이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소문은 잘못되거나 서로 반대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다.
퍼즐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가 존재할 수 있다. 트렌드 역시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고 무엇이 맞을지는 시장이 결정한다. 커뮤니티의 여러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최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써보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때 경쟁사와 사용자의 반응은 어떨지도 예측해야 한다.
유명 스타트업의 행보와 목소리에 집중한다
트렌드가 거대 패러다임으로 전환될 때 작은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빅테크 기업은 카니발라이제이션(제 살 깎아 먹기)을 우려해 기존의 트렌드를 와해시키며 지각 변동을 만드는 데에는 소극적이다. 스타트업은 무모할 만큼 도전적이고 호전적이다. 스타트업의 적극성은 빠른 시간 내에 새로운 유행을 만들고 다른 스타트업을 끌어들이고 관망만 하던 대기업까지 불러들이는 트렌드 산파의 역할을 한다.
급성장하는 스타트업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앞서 인터넷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고 했던 트래픽 분석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분기별로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이는 서비스를 골라내고 이들의 성장세를 추측하는 방법이다. 분석 사이트에 없는 경우라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앱스토어 랭크를 통해 살펴보면 된다. 이런 앱들은 하나씩 살피고 추이를 기록하려면 끝이 없다. 그래서 직감에 의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감은 한두 번 정도 본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고 꾸준히 자주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인수되는 기업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인스타그램을 인수하는 페이스북, 피그마를 인수하는 어도비처럼 중요한 트렌드를 만들어낼 흐름일 수 있다.
로켓처럼 치고 올라오는 기업들은 인수와 투자로 늘 주목을 받는 뜨거운 감자가 된다. 투자를 받았다고 해서 100%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성공과 실패 여부를 떠나 상당하다.
인기 상품/서비스의 히트 원인을 탐색한다
실물 상품이든 앱 같은 소프트웨어든 NFT 같은 디지털 굿즈든 어떤 제품이 어떤 이유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가를 파악해야 한다.
기업은 기술 혁신으로 사용자를 만족시키고 비즈니스로 기업 이윤을 얻는다. 따라서 기술 혁신만으로는 성공이 담보되지 않는다.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이윤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 파악이 중요하다. 하지만 기술들에 비해 비즈니스 모델은 잘 드러내지 않는다.
겉으로 하드웨어를 파는 제조업체로 보이더라도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광고나 부분 유료화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누리기도 한다.
뜨는 것이 있다면 여러 관점을 리스트업 해봐야 한다. 그러면서 내 입장 정리를 해야 한다. 이때 히트 상품에서 무엇을 배워 우리 사업에 활용할 것인지를 뚜렷하게 말해야 한다.
시장/사용자 리서치를 실시한다
주변 사람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방송이나 신문에 소개되는 유행은 이미 트렌드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 지 오래되었거나 트렌드로 만들고자 하는 불순한 마케팅이 개입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트렌드 씨앗을 직접 찾아 나서야 한다. 직접 주변의 목소리를 캐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는 말 뒤에 숨은 진짜 의도와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단순히 질의응답만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정확히 드러내지 않는다. 언제든 바뀔 수 있고 자칫 가치관이 개입되는 질문이라면 똑바로 대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설문 조사를 통한 리서치도 필요하지만 FGI(Focus Group Interview)를 통해 한 번 더 깊숙이 들어가는 조사도 필요하다. 이왕이면 둘 다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아무래도 회사에 불리하거나 회사에 문제가 될 만한 얘기는 감추고자 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석에서는 그동안 말하지 못한 회사에 불리한 이야기나 회사에서 들으면 언짢아할 얘기도 스스럼없이 털어놓게 된다.
편안한 담소가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내가 먼저 무당 해제 되어야 한다. 가벼운 농담과 솔직 담백한 의견을 나부터 개진해야 한다. 둘째는 편안한 주변 환경이다. 회의실 보다는 카페나 레스토랑, 선술집에서 좀 더 쉽게 마음을 열 수 있다.
얼리어답터와 협업하되 반걸음만 앞서 간다
트렌드는 처음부터 전 세대에 걸쳐 골고루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세대나 지역 혹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서부터 시작된다. 트렌드를 잘 읽으려면 어떤 특정 그룹으로부터 주목을 받는지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은 10대와 20대다. 친구들과 대화는 주로 무슨 앱을 이용하는지, 학교 숙제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해결하는지, 자주 사용하는 검색 엔진은 무엇인지, 인기 있는 브랜드는 무엇이고, 핸드폰 다음으로 어떤 디지털 기기를 자주 이용하는지 묻는다.
반대로 친구네 중 전기차로 바꿨다거나 새로운 디지털 기기나 가전 기기 등을 구입한 것을 들은적은 없었는지도 물어보자.
사실 전 연령을 넘나드는 보편적인 트렌드의 시작은 주로 MZ 세대 중에서도 10~20대 중심으로 시작된다.
세상이 바뀐 것 같다는 착각은 결국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게 한다. 일부러라도 새로운 서비스를 거부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의 생각을 읽고 이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이유에 타당함이 있다 없다를 볼 수 있는 안목이 결국 트렌드를 읽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연결된다.
뜨는 기술의 실패할 이유를 찾는다
화려한 하이테크에 현혹되지 않고 시장을 똑바로 보기 위해서는 기술과 상품을 구분해서 보아야 한다. 시장은 기술을 선태갛는 것이 아니라 상품을 선택한다. 기술이 적용된 상품이 실제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지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 블록체인이 핫 한 키워드로 주목받는다 하더라도 블록체인으로 구현된 상품이 시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면 블록체인은 아직 트렌드가 될 수 없다.
킬러 앱들의 돈 버는 방법을 확인한다
저자는 서비스를 볼 때 꼭 두 가지를 살펴본다
첫 번째는 서비스를 최적으로 구현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이다. 카카오톡이 작동되는 과정에서 핵심적 기술이 무엇인지, 어디에 어떤 식으로 기술이 이용되는지, 기술이 없으면 어떤 대안이 가능한지, 왜 꼭 그 시룽인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실제 비즈니스로 넘어가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를 추적하는 것이다. 돈을 벌어다 줄 기술과 모델이 무엇인지 알면 기업은 당연히 해당 기술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기업에 돈을 벌어다 주는 서비스 모델은 외부에서 잘 안 보일 때가 많다. 어떤 인기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실제 우리가 사용하는 것은 채 20%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수익 모델을 추적하려면 일반적으로 대중이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과 메뉴를 하나씩 찾아보아야 한다. 찾다보면 유료 모델이나 수익 매커니즘의 단초를 발견할 수 있다.
메모는 점이고, 점이 모여 트렌드가 된다
앞으로 어떤 기술과 서비스가 주목받을 것인지는 일종의 발견이 아니라 분석과 해석을 통한 논리적 도출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평소 여러 사람들의 의견, 시장 정보와 흐름을 잘 캐치하고 이를 내 생각으로 한 번 더 필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 써보는 것만큼 강력한 것은 없다
체험과 경험만큼 특정 트렌드를 이해하기 좋은 방법은 없다. 써보아야 비즈니스에 어떻게 응용할지 아이디어가 나온다. 트렌드를 읽더라도 활용하는 인사이트를 얻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주목받을 만한 기술과 서비스라면 누구보다 빨리 체험하고 느껴보자. 다른 사람과 내 생각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전문가와는 또 어떻게 다른지 따져보자.
끝없는 상상력, 마인드맵으로 체계화한다
기술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트렌드가 될지 아닐지는 제품이 우리 일상과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전망할 수 있어야 판단이 가능하다. 전망은 상상과 몽상에서 나온다. 끊임없는 가설과 가정으로 새상의 나래를 펼쳐 여러 경우의 수를 뽑고 하나씩 제거하면서 구체화된다.
IT 트렌드 읽기는 앞으로 뜰 기술에 대해 전망하는 것이 아니다. 기술로 개인의 일상과 사회, 산업 구조가 어떻게 바뀌고 기업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진단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가능한 모든 것을 펼쳐놓고 한눈에 볼 수 있또록 해야 한다. 사용하기 좋은 툴이 마인드맵이다.
트렌드는 내일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의 정보와 사실만으로는 미래를 기려 보기에 한계가 있기에 상상을 덧붙여야 한다. 여기에 논리와 현실이 추가적으로 고려되면 창의가 된다. 하지만 시작은 공상에서부터다.
이치에 맞는 전망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성과 논리가 필요하다.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기술이 실제 할 수 있는 것과 더 해낼 수 있을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어떤 변화가 만들어질지 생각할 수 있다.
패러다임 전환 공식, 빈칸 넣기를 해본다
지난 30년 동안 크게 세 번의 패러다임 변화가 있었다. 세 번 모두 하드웨어-네트워크-소프트웨어가 동시에 혁신됏다. 패러다임 전환은 이때 일어난다. 비즈니스 기회도 이때 열린다. 세 번의 패러다임 변화는 1990년부터 10년주기로 PC통신, 웹, 모바일로 이어지는 변화를 말한다. 세 번의 전환은 기술, 서비스, 비즈니스 세 가지에서 비롯되었다.
첫 번째 특징은 닫힌 구조와 열린 구조의 역사의 반복이다. PC통신은 같은 통신사끼리만 통신이 가능한 닫힌 구조였다. 웹은 서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열린 구조였다. 다시 모바일은 안드로이드와 iOS라는 서로 닫힌 구조를 갖게 되었다. 무엇이든 다음 패러다임 변화는 열린계가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 특징은 하드웨어-네트워크-소프트웨어가 동시에 혁신된 것이다. PC통신은 조립 컴퓨터-모뎀-도스, 웹은 멀티미디어 컴퓨터-초고속 인터넷-윈도우, 모바일 시대는 스마트폰-LTE-안드로이드다. 다음 패러다임이 메타버스라면 MR(AR/VR)-5G-Cloud OS이지 않을까?
전통산업의 xTech를 상상해본다
앞으로의 10년을 잘 이해하려면 지난 100년의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 기술의 시작은 사람이고 사람이 속한 기업에서부터 시작된다. 오랜 세월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인정받은 기업의 역사를 살펴보게 되면 이들이 지금까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전통 산업으로부터 트렌드를 읽는 방법을 알아보자.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100년을 내다보고 있다. 오랜 기간 생존해오면서 사업 규모를 키어왔다. 변화하는 사회상에 맞춰 새로운 역량을 만들고 투자와 혁신이 이어왔다.
기술은 기존 산업의 변화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내가 일상적으로 쓰고 있는 물건이나 서비스 등이 IT 기술을 만나 어떤 변화 과정을 겪었는지 그리고 겪고 있는지 살피는 것만으로도 트렌드 읽기를 충분히 할 수 있다. 만화가 웹툰으로, CD가 스트리밍 음악 앱으로, DVD가 OTT로, 사진관이 클라우드 사진 앱이나 인스타그램 등으로 바뀌는 과정은 산업이 어떤 변화를 겪고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전환되었고 어떤 기술이 사용되었는지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다.
xTech는 특정 산업 분야가 디지털 기술로 혁신하는 것을 일컫는다. 금융업의 혁신을 핀테크, 교육은 에듀테크, 의료는 바이오테크, 건강은 헬스테크, 부동산은 프롭테크라 부른다. 전통 산업별 기술 혁신이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진다. xTech 기업을 산업별로 들여다보면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기술이 시기별로 있었음을 알 수 있다. 2010년 전후로는 데이터 기반의 기술이 범용이었고, 2010년 후반기부터는 AI가 화두였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뒤를 잇고 있다.
우버와 타다 문제는 시끄러웠던 주제다.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이었나를 확인하는 것에 집중해보자. 왜 작은 스타트업이 기존의 기득권 회사들에 비해 기술을 더 잘 활용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을까? 무엇이 차이를 만든걸까? 이런 질문에 트렌드가 될 수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해당하는 답이 있다.
우버나 타다가 호응을 얻게 된 것은 승객과 운전자의 GPS 기능을 이용해 서로의 위치를 보여주고, 모바일 간편 결제를 통해 쉽고 빠르게 결제를 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사용자 이력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언제 어디에서 어느 정도의 운송 수요가 있을지 예측해 운전자나 승객이 기다림 없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모바일 중심으로 위치 관제와 간편 결제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과 수요 예측 기술 덕분에 우버나 타다는 기존 택시들은 하지 못했던 고객 가치를 실현할 수 있었다.
트렌드 전파자가 되어 내부 변화를 이끈다
언론이나 방송 등에 출연하는 일반화된 트렌드 전문가보다 우리 기업 관점에서 환경 변화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갖춘 특화된 전문가가 필요하다. 사내 연구소, 신규 사업 부서, 기획자와 마케터가 그런 역할을 한다. 이들은 평소 고객의 반응이나 SNS로 화제가 되는 여러 이슈 등에 주목하면서 전체적인 트렌드를 주시하고 해석하는 일을 꾸준히 해왔다.
사내에서 누구보다 트렌드를 빨리 읽는 사람으로 인식되면, 내가 파악하는 정보는 물론이고 내가 모르는 정보도 스스로 나를 찾아온다. 새로운 이슈가 등장하면 그것이 무엇인지 햇러해 달라는 일이 계속 발생한다. 해당 상황이 어떤 것인지 조사하게 되고, 이런 식으로 나에게 오는 신호는 점점 많아지게 된다.
내가 트렌드를 읽는 능력을 갖추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 생각을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저 친구 뭔가 앞서 나가는데, 취신 경향에 빠삭한데, 하는 인식을 동료들 사이에서 만드는 게 중요하다. 전사 게시판이나 회사 블로그 등으로 내가 보는 시장의 흐름이나 최신 기술 경향 등을 적극적으로 설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호응이든 비난이든 무관심이든 어떤 평가의 중심에 설 수 있다.
사내에서 어떤 주제가 되었든 목소리를 높이게 되면 견제도 받게 되고 득보다 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최신 얘기를 쏟아내고 우리 회사가 이렇게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게 두려워 아무 얘기 하지 않는다면 변화나 트렌드에 대해 학습하지 않고 남들 의견만 쫓는 꼴이 된다. 트렌드를 받아들이고 이용해 새로운 사업을 하는 것은 혼자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함께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니 때로는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스스로 더 학습하고 더 실행하는 고민을 하는 게 결과적으로 더 나은 직장 생활이라 할 수 있다.
트렌드를 정확히 전망할 수는 없다. 그러니 비판을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 트렌드의 맞고 틀림을 따지기보다 우리 회사가 갖고 있는 문제를 IT 기술이 해결할 수 있느냐 없느냐만 보면 된다. 실패하더라도 실제 해보는 의지와 실행이 중요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니 트렌드 해석은 사업의 끝이 아니라 시작에 가깝다.
트렌드를 전달하는 스피커 역할을 잘하기 위해서는 말로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커뮤니티를 구성해보는 노력도 좋다. 혼자 트렌드를 전달하고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군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꾸준한 만남도 좋고 일회성 만남도 좋다. 복잡하거나 난이도가 있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학습할 때는 혼자 보다 관심있는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것도 좋다.
커뮤니티가 아니더라도 최소 1년 계속해서 글을 올리면서 어떤 것에 관심이 있고 어떤 트렌드를 읽고 시사점을 도출하는지 사람들에게 계속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이런 커뮤니티가 발전해 창업으로 이어지는 일도 종종 있다.
트렌드를 읽는다는 것은 시장을 알고 소비자의 생각 변화를 읽는 것도 있지만, 우리 조직을 바꾸는 활동이기도 한다. 사업적으로 활용하기에는 호낮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동조하는 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기업 분위기를 바뀍 위해서는 내가 앞장서서 스피커 역할을 해야 한다.
사람을 만나며 시장을 만든다
기업 내 트렌드 스피커로 자리매김했다면 이제 시선을 외부로 돌려야 한다. 수차례 밝힌 대로 기술 트렌드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트렌드를 읽은 후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에 어떻게 활용할지 시사점을 얻고 실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사업 혁신을 완수하는 것이 목표다. 시선을 외부로 돌려 회사 박의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학습하는 일을 많이 해야 한다.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솔루션 기업들, 상부상조해야 하는 회사 관계자를 찾아 나서야 한다. 가만히 앉아있어서는 안 된다.
최고의 비즈니스는 스스로 트렌드를 만들고 리딩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트렌드를 설파하는 스피커가 아닌 트렌드 세터가 되어야 한다. 트렌드 세터가 되기 위해서는 기업 내부에서 스피커로 인정 받은 후 외부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야 한다. 여러 세미나와 콘퍼런스에 참여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활동이 필요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트렌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 하나, 우리 기업 하나의 참여만으로는 부족하다. 여러 기업이 함께 발 벗고 나서야 한다. 그리고 변화의 과실을 함께 나눠 가져야 한다.
최신 기술이 아닌 적정 기술을 활용한다
뜨는 기술에 대한 실험을 멈추지 말고 지는 기술의 활용도 잃지 말아야 한다. 우리 기업의 사정에 맞는 적정 기술 활용에 첨단과 과거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적정 기술을 필요한 곳에 사용하면 비즈니스 문제를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이 시장에 소개되면 각 회사는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점검하고 이를 활용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지 고민한다. 사업 혁신이 일어나는 것이다.